"준비된 지점장 뽑습니다"..제일銀, 1천만원 현금보너스 지급

제일은행이 1000만원의 현금보너스를 내걸고 지점장 공모에 나서 화제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향후 1년간 10여개의 신규 지점을 연다는 계획을 세우고 행내 공개경쟁을 통해 지점장을 선발키로 했다. 공모에 참가하는 직원은 지점 운영 계획을 담은 사업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어 우수한 사업계획안을 낸 직원을 대상으로 필 메리디스 행장이 직접 개별면접을 통해 리더십을 갖춘 지점장 후보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직원에게는 1000만원의 현금이 포상으로 주어진다. 우리 기업 등 일부 은행이 지점장에 대한 행내 공모를 한 적은 있지만 현금 보너스까지 내건 공모는 처음이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영업전쟁에서 현장 지휘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짐에 따라 '준비된' 지점장을 뽑아 영업력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