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개인만 1.6조원 평가 손실

올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매매시기를 맞추지 못한 개인투자자들만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올들어 투자자별 매매 평가손익"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778억원과 6천91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반면 개인은 1조6340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이 주로 평가손실을 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반도체,삼성전자,현대건설,삼성중공업,동서산업,현대중공업 등입니다. 코스닥에서는 NHN,레인콤,휴맥스,에이디피,하림,인프라벨리,화인텍,하나로텔레콤 등이 선정됐습니다. 개인과 달리 평가이익을 거둔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국민은행,하이닉스반도체,한진중공업,현대건설,하나은행,현대모비스,웅진코웨이,두산중공업,대구은행 등에서 큰 이익을 거뒀습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외국인은 NHN,레인콤,휴맥스,화인텍,웹젠,CJ인터넷,메가스터디,매일유업,파워로직스,EBT네 트웍스 등에서 평가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기관이 주로 평가이익을 거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한국전력,동서산업,LG필립스LCD,현대차,현대건설,현대해상화재,신세계,현대증권,한국투자금융지주 등입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미래컴퍼니,하림,에이디피,NHN,에이 블씨엔씨,휴맥스,디엠에스,인프라밸리,신화인터텍,휘닉스피디이 등에서 평가이익을 많이 거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외국인이 3천999억원의 매매평가이익을 기록한 반면 개인은 1조3천612억원의 매매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매매평가손실은 2천728억원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9억원과 1천316억원 규모의 매매평가이익을 거뒀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대세 상승 국면에서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나 개인은 매도로 일관하면서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는 또 "개인들은 매매 타이밍을 잘몰랐기 때문에 막대한 평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되며 이같은 투자자별 대조는 향후 간접투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