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 3분기 실적도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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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에 '깜짝실적'을 낸 LG텔레콤이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2대주주였던 브리티시텔레콤(BT)이 발행했던 교환사채(EB)도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모두 주식으로 교환될 전망이어서 향후 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9일 "LG텔레콤은 3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분기에 비해 각각 23%,48%나 증가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7000원을 제시했다.
김성훈 연구원은 "통화량이 줄어드는 3분기에도 우량가입자의 유입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 줄어드는 반면 서비스 비용은 시장 안정화에 따라 3%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적 결손금 공제를 반영한 유효법인세율이 2분기 28%에서 13%로 급락하면서 순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성공적인 비용절감 캠페인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8월부터는 위성DMB단말기와 SK텔레텍의 스카이폰 공급으로 LG텔레콤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측면에서 주가의 압박요인이었던 EB도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빠르게 주식으로 교환되고 있다.
이로 인해 BT의 지분은 16.6%에서 지난 7월 말 현재 9.7%까지 하락한 상태다.
최근 주가가 교환가격인 3.74달러를 웃돌고 있어 주식교환은 더욱 가속화되겠지만 대량 매물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한편 LG텔레콤 주가는 이날 5.83% 오른 4900원을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