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社, 바이오투자 後光..주가급등 틈타 차익 실현도

창투사들이 잇따라 바이오 업체에 투자하면서 바이오 테마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투자 소식 이후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일부 창투사들은 투자업체의 주가 급등을 틈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짭잘한 보너스도 챙기고 있다. 9일 한국기술투자는 제대혈 전문업체인 차바이오텍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투자업체인 미국 바이오 업체 VGX에 추가 출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제일창투는 지난 4일 자궁경부암 DNA진단칩을 개발하는 바이오메드랩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또 전날인 3일에는 넥서스투자가 항암제 개발업체인 천지산에 5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바이넥스트창투는 최근 VGX에 1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최근 바이오 진출이 대형 호재로 작용하면서 이처럼 투자에 나선 창투사들의 주가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한국기술투자와 제일창투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넥서스투자와 바이넥스트창투도 강세였다. 바이오 열풍을 틈타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제일창투는 바이오업체인 제노프라에 투자했다가 한달여 만에 차익을 실현했으며,한미창투는 최근 도드람B&F가 강세를 보이자 지분 2%가량을 내다팔았다. 바이넥스트는 출자기업인 바이오니아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자 보유주식 10만주를 매각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