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협 새 場 열자] (上) 성공 경협 위한 전문가 3인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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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관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세계 경제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아도 일본은 이미 12%를 넘었고 한국도 약진을 거듭하여 1.5%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서로 협력 관계를 모색하려면 양국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양국 FTA 타결 등을 통해 진정한 경제협력체제를 열어야 한다.
FTA체결은 양국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것이다.
다음으로 중국과 북한까지 포함한 새로운 동북아 협력 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선진 시장경제체제를 갖춘 일본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소재·부품 등 강점을 지니고 있는 산업분야에서의 국가 간 경제협력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
▲방상원 일본삼성 상무=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일본 기업들도 파트너로 인정해준다.
그만큼 협력의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정보기술(IT) 수준 및 스피드 경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자원이 부족하고 시장이 크지 않은 한국으로선 소프트웨어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변화가 빠른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처해야 한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위험도 커지는 만큼 한·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팀장=한·일 경제협력의 최대 걸림돌은 양국 국민들의 역사의식 격차가 크다는 데 있다.
일본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물론 한국 사람들도 일본을 잘 모른다.
독재정권에 의해 만들어진 반일 역사관이 이런 현상을 빚은 측면이 없지 않다.
상대방을 바라보는 양국 국민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경제협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상호 간 이해를 높이려면 교육에 힘써야 한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을 먼저 갖춰야 정치 경제분야에서 협력의 길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