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웬만한 웰빙 다한다


휴대폰 콘텐츠에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웰빙음악과 폰다이어트, 졸음 탈출, 모기퇴치, 수면도우미, 뇌기능 향상 등 웰빙 콘텐츠의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보기만 해도 심리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웰빙그림까지 등장했다.


음악과 그림,생활과 음식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생활에 필요한 웬만한 서비스는 모두 휴대폰 안에 들어 있는 셈이다.


◆웰빙그림으로 담배 끊는다?
KTF는 이달 초 다이어트 그림,금연 그림,변비탈출 그림 등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깔 수 있는 '웰빙그림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서비스에는 멀티테라피 그림을 활용했다.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예술행위를 통해 카타르시스와 웰빙 효과를 얻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이어트나 금연,변비 탈출,위장병 해소 등 신체 건강에 좋다는 그림뿐만 아니라 우울증 해소,집중력 향상 등 정신건강에 좋다는 그림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개발사인 매드인코리아 관계자는 "웰빙 그림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한 뒤 보기만 해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F의 무선인터넷 매직엔에 접속해 2.그림포토스토리→1.그림폰배경→7.테마그림배경에 들어가면 이용할 수 있다.
◆음악으로 불면증 우울증 치료


SK텔레콤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음악치료법을 기반으로 개발한 '뮤직클리닉'을 서비스한다.


스트레스,다이어트,금연,불면증,우울증 등 상황에 따라 음악을 고를 수 있다.


메뉴에 따라 4가지 단계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음악치료는 이용 목적에 적절한 음악과 함께 마음을 편하게 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이미지를 휴대폰 화면을 통해 제공한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정신집중과 불안감 해소용 음악도 있다.


평소 소극적인 성격의 사람에게 적극적인 마음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는 음악도 별도의 메뉴를 통해 제공한다.


◆숙취해소와 폰다이어트


LG텔레콤은 휴대폰으로 숙취해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이완주 박사와 그린데코가 공동 개발한 그린음악을 이용한 서비스다.


회사측에 따르면 녹십자의 인체실험 결과 음악을 들을 때 혈중 알코올 농도가 11.3%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료는 2000원이다.


폰다이어트는 녹십자 의료재단의 임상시험을 거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LG텔레콤에 따르면 10~30분간 다이어트 음원을 이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특정 주파수를 통해 식욕 억제 호르몬(세로토닌)을 증가시키고 복부비만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코티졸)을 감소시킨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