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럭셔리 보헤미안 뜬다" .. 여성패션 유행 코드


"히피에서 영감을 받은 보헤미안(Bohemian) 스타일과 여성성을 강조한 페미닌(Feminine) 스타일이 결합한 '럭셔리 보헤미안'이 올 가을 유행 코드예요."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유난히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눈에 많이 띈다.
지난 봄부터 이어진 보헤미안풍 스타일의 유행 덕분으로 집시풍의 옷차림이나 여성성이 강조된 복고풍의 레이디라이크(Lady-like) 룩이 패션계를 강타하고 있는 것.올 가을에도 이 같은 양대 스타일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가 있다면 가을 분위기에 맞게 우아한 멋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란 점이다.


김현주 금강제화 대리는 "레이스 장식이나 벨벳,실크,트위드 등 부드러우면서도 우아한 느낌의 아이템으로 무장한 구두가 사랑받을 것"이라며 "특히 귀족을 연상시키는 자카드 원단과 화려한 보석,비즈는 고급스러운 화려함을 느끼게 해 준다"고 조언했다.
그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보헤미안 스타일에 맞춰 구두 굽이 거의 없는 플랫(Plat)이나 하나의 굽으로 연결된 웨지(Wedge)구두의 유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여성 메이크업에서도 카키 골드 레드 등 복고풍의 컬러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LG생활건강 '오휘'매니저 조아라 대리는 "올 가을 유행코드는 단연 유러피안(European) 스타일"이라며 "특히 지난해는 소녀같은 '브리티시 걸리시(Girlish)룩'이 대세를 이뤘다면 올해는 다소 성숙해진 '브리티시 레이디(Lady)룩'에 어울리는 클래식하고 매혹적인 컬러의 '레트로 빈티지풍' 메이크업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