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주 기업가치 부각 ‥ 뉴미디어시대 총아로

케이블TV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MSO(복수유선방송사업자)가 뉴미디어시대의 총아로 각광을 받으면서 기업가치도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국내 케이블TV 업계는 태광산업 씨앤앰커뮤니케이션 CJ케이블넷 HCN(현대백화점) 등 4강구도로 재편되면서 큐릭스 드림씨티 등 중소형 MSO는 매력적인 M&A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CJ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원은 10일 코스닥발전연구회의 기자간담회에서 "MSO의 케이블TV 가입자 1인당 가치를 업계에서는 45만~5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성장잠재력에 비하면 비싸지 않은 수준"이라며 "디지털 방송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기업가치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큐릭스와 유진기업 등은 가입자당 가치를 시장 독점력과 M&A 매력도를 감안,각각 57만1000원과 62만3000원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장외기업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의 기업가치는 무려 67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태광산업이 5487억원,CJ케이블넷의 최대주주인 CJ홈쇼핑이 4521억원이었다. 큐릭스는 이날 주가가 4만1400원에 마감되면서 시가총액이 876억원을 기록했으나 자산가치는 2227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민 연구원은 "방송서비스시장에서 케이블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39.5%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CJ홈쇼핑 큐릭스 유진기업 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CJ홈쇼핑은 8개의 종합유선방송국(SO)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 내 미디어전략의 중심축을 맡고 있다는 점이,큐릭스는 대기업 및 통신사업자들에 가장 매력적인 M&A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요인으로 제시됐다. 또 유진기업은 자회사인 드림씨티방송의 경쟁력이 우수한 데다 내년에 드림씨티가 기업공개되면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