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누구 씨야?" ‥ 美·유럽 父 25명중 1명, 타인의 자식 키워

미국과 유럽의 아버지 25명 중 1명은 자신도 모른 채 다른 남자의 아이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FP통신은 10일 영국의 의학전문지 '의학태생'을 인용,리버풀 소재 존 무어스대학의 마크 벨리스 박사팀이 수십 년간 연구한 결과 미국과 유럽에서 생물학적으로 아버지가 따로 있는 '부계(父系) 불일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 자신이 진짜 아버지가 아닐 것이란 의심이 든 사람이 친자 확인검사를 할 경우 30% 정도가 '가짜 아버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심이 별로 들지 않는 경우에는 부계 불일치 확률이 훨씬 줄어들지만 17건 중 평균 1건,즉 6% 정도는 다른 남자의 아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부계 불일치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간통,파트너(배우자) 바뀜,인공수정 과정에서 실수 등을 들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