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하나하나 헤아려야 성공 이끄는 진정한 리더..'Great B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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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설비와 기술,최고의 천재를 갖추고도 위기에 처한 회사,직원들의 사기와 회사에 대한 충성도는 기대 이하,자신만의 안위를 생각하는 직원들….
지금 이 시간에도 모든 기업들이 고민하는 사안들이다.
이 상황에서 기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사람.'Great Boss'(레이 임멜만 지음,함정근 옮김,무한)는 그 중에서도 이런 사람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보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한 책이다.
저자 자신이 관여했던 기업의 사례를 통해 기업 내의 업무 기능에 따라 개인들로 구성된 작은 단위를 '종족'으로 규정한 점이 눈에 띈다.
가족 다음으로 오래되고 끈끈한 인간관계를 가진 종족이 조직 내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느냐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개인과 종족은 조직에서 각자의 가치를 추구하며 동시에 안전을 추구한다.
이에 저자는 개인의 가치와 안전,종족의 가치와 안전이라는 4가지를 상호작용의 기본요소로 구분했다.
이 요소들의 상승과 하강이라는 역동적인 상황이 조직 내에서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며,그것이 바람직한지 아닌지에 따라 조직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기 위해서는 그 상호작용의 성격을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저자는 종족의 차원 5개와 종족의 속성 23개를 제시하면서 위기에 처한 기업이 갑자기 닥친 어려운 상황을 단기간 내에 극복하고 성공해 가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전개한다.
조직의 이 같은 역동적인 인간관계를 파악하고 그것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성공한 리더가 바로 '위대한 보스(Great Boss)'라고 규정하고 이 책을 맺는다.
이 책이 강조하는 사항이 또 하나 있다.
위대한 보스는 그 소양을 타고난다기보다는 조직을 성공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실행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이 저자의 확고한 생각이다.
위대한 보스가 되기 위해 밤낮으로 부심하는 경영자들에게 가치 있는 통찰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679쪽,2만2000원.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