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하이라이트] (13일) '빠삐용' 등

□해변으로 가요(SBS 오후 9시45분)=태풍은 태현과 소라가 묘한 포즈로 마주 서있는 모습을 보자 화가 치민다. 태현을 기다리던 주희는 물에 젖은 채로 나타난 태현이 피곤하다며 돌아서 가버리자 서운해 한다. 소라와 같이 있었던 시간을 회상하던 태현은 고개를 저으며 정신 차리자고 자신을 다그친다. 구조대회에 나간 태풍은 주여사의 얼굴이 보이자 한눈을 팔다 보트에 늦게 오른다. □빠삐용(MBC 밤 12시)=실제 '악마의 섬' 기니아 감옥에서 탈출한 앙리 샤리에의 자서전을 토대로 만든 영화.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빠삐용은 프랑스령인 남미의 섬 가이아나로 향하던 중 죄수 수송선에서 드가를 만난다. 위조 지폐범인 드가와 빠삐용은 끔찍하고 힘든 나날을 이겨나가며 탈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첫번째 탈출에 실패한 이들은 무시무시한 독방에서 2년을 보낸다. □열대병(EBS 오후 11시40분)=젊은 군인인 켕은 휴가를 나와 친구인 통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두 사람은 동성애 관계.번잡한 도심과 한적한 시골 마을을 오가며 둘은 풋풋한 사랑을 나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통이 행방불명이 되고 마을의 가축들이 하나 둘 죽어 나간다. 사람들은 모두 자취를 감춘 통을 의심한다. 하지만 통을 사랑하는 켕은 실종된 통을 찾으러 정글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진린이 이끄는 명수군은 조·명연합수군이란 말이 무색하게 관망만 할 뿐이지만 조선수군은 적의 기습을 예상하고 녹도 인근에 함대를 전진 배치해 절이도 부근에서 대승을 거둔다. 임진년과 정유년 두 차례나 바다에서 참패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8년 8월 마침내 숨을 거둔다. 그가 죽자 조선의 일본군에 총퇴각 명령이 하달되고 일본군은 철군을 서두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