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남녀평등시대] SK그룹 : 미래성장동력서 우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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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상무 최연소 여성임원
SK㈜ CR전략실에서 법률자문역을 맡고 있는 강선희 상무(40)도 눈에 띈다.
서울지법 판사,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지낸 법률전문가다.
SK그룹의 여성인력 비중은 10% 정도다.
계열사별로는 사업특성에 따라 7~30%의 편차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화학은 7% 정도이지만 정보통신분야는 평균 20%를 넘는다.
계열사별로는 SK㈜ 7%,SK텔레콤 13%,SKC 20%,워커힐 28%,SKC&C 21% 등이다.
직급별로는 정보통신 관계사는 과장급 이상 여성인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SK텔레콤은 17%,SKC&C는 11%를 차지한다.
SK그룹은 여성인력 채용에 대한 별도의 규정 없이 철저히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원칙에 따라 채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은 에너지화학,정보통신 등 핵심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컨버전스 시대에 대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생명과학,R&D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분야에서 여성인재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네이트닷컴 여성인력 40%
마케팅,R&D 등의 분야는 시장 트렌드를 섬세하게 파악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여성특유의 창의성이 요구되고 있어 여성인력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SK㈜는 현재 IR팀과 캐시백 사업팀에 여성 부장과 과장이 근무 중이다.
SK텔레콤은 마케팅분야에 여성인력이 25%를 차지한다.
신규사업분야로 각광받는 유무선포털 사업과 관련해 콘텐츠 기획 등을 담당하는 포털사업 부문의 여성인력은 더 높다.
유무선 연계포털 '네이트닷컴'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여성인력이 40% 수준에 달한다.
R&D의 중심축인 대덕연구단지의 SK기술원에는 석유 및 의약 분야에서 10여명의 여성 전문가가 포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여성인력 증가에 따라 보육시설과 휴게실 등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편리한 근무환경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주요 계열사는 사옥에 별도의 여직원 전용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SKC&C 등 야근이 많은 정보통신 계열사들은 전용 숙면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경기도 분당으로 사옥을 옮긴 SKC&C는 신사옥 SK-U타워에 영유아 보호시설인 '늘푸른 어린이집'을 개설했다.
SKC&C 관계자는 "여성인력이 30%에 달하는 등 최근 3년간 입사한 직원의 40%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여성들의 가장 큰 문제인 자녀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어린이집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보육시설등 복지시설 확충
SK그룹의 여성전문인력으로는 윤송이 상무와 강선희 상무 이외에도 SK케미칼의 홍윤희 부장과 SKC&C 권정미 부장 등이 있다.
홍 부장은 국내화학업계의 대표적 여걸로 꼽힌다.
여성화학박사로 SK케미칼의 주력품목인 고기능성 수지 '스카이그린'개발을 주도했다.
권 부장은 시스템 통합(SI)업계를 이끌고 있으며 미국 록히드사에서 데이터 관련 업무를 담당한 IT전문가.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