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악시장 석권" .. 블루코드, 자회사 뮤직시티와 합병

클린룸 감시제어 시스템을 주력사업으로 해온 반도체 회사 블루코드테크놀로지가 온라인 음악 업체인 자회사 뮤직시티를 합병,디지털 음악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블루코드는 16일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뮤직시티와 합병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오는 11월28일 합병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합병에 따른 신주 발행이나 자본금 변동은 없다. 강대석 블루코드 사장은 "합병 후 디지털 음악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해 디지털 음악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루코드는 뮤직시티와 합병 후 사명을 바꾸고 음악 콘텐츠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존 반도체 사업은 계열사로 분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블루코드는 100억원,뮤직시티는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블루코드는 두 회사가 합병하고 나면 올해 매출이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 사장은 "디지털 음악의 기획 제작 유통을 수직 계열화하면 경쟁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자회사인 도레미미디어까지 합하면 내년에는 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