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국인, 추세 변화 아니다

외국인 순매도가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 바라보고 있는 외국인 행보,노한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시장을 이끌어 오던 외국인들이 '팔자' 행진을 지속하면서 추세 전환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원화강세 둔화에 따른 환차익 매력 감소 등이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어 추가 매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자금이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한 특정종목을 제외할 경우, 순매도 규모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이 공격적인 팔자세를 보였던 17일에도 한국전력과 삼성중공업 등 몇개 종목으로만 순매도가 몰렸습니다. 한국전력은 요금인상이 유보되면서 투자매력이 급감했고 조선주는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패턴을 좌우하는 글로벌증시도 고유가 부담으로 조정을 받고 있긴 하지만 대세 상승 국면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평갑니다. 이에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지수 상승 둔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차익실현일뿐 매수 기조가 전환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감 등이 상존하고 있어 외국인 매도세는 좀 더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순매도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 국내증시의 모멘텀 부재로 당분간 공격적인 순매수를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본격적인 시장 이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