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카미귄섬 ‥ 화산온천에 '풍덩' … 氣가 뻥 뚫려요


필리핀 세부 남쪽,민다나오 북단에 위치한 카미귄은 화산과 온천의 섬이다.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히복-히복산을 포함한 6개의 화산과 온천·냉천이 알려지면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아덴트온천은 마닐라 인근의 관광명소인 히든 밸리 격이다.


꼭대기의 제일 뜨거운 탕에서부터 수온과 풀의 깊이가 각각인 4개의 천연탕이 층층으로 돼 있다.


이 온천은 특히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필리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다.
니노냉천은 냉수욕으로 인기가 높다.


카티바와산 폭포에 다녀와 들르면 시원한 온천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카티바와산 폭포는 75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높이에 비해 물줄기가 조금은 가는 게 특징.


하지만 마닐라의 세계적 관광명소인 팍상한 폭포에서와 같은 시원함을 느킬 수 있다.


이 폭포에 가기 위해서는 한 번에 오토바이 한 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좁은 협곡을 통과해야 한다.
입장료(10페소)도 받는다.


성큰 세미트리란 희한한 곳도 있다.


말 그대로 공동묘지인데 1세기 전 화산이 폭발했을 때 바다물밑으로 가라앉았다고 한다.


바다 중간에 우뚝 서 있는 커다란 십자가가 이곳이 당시에 묘지였음을 전해준다.


가톨릭 신자들도 이 섬을 주목한다.


매년 사순절이면 많은 필리핀 카돌릭 신자들이 이곳으로 와 성지순례하듯 외곽길을 순례한다.


예수의 행적을 형상화한 석고상들이 코스별로 서 있다.


카타만에 있는 귀옵성당은 카미귄이 예전 필리핀의 가돌릭 성지였음을 알려준다.


맑은 바다를 즐길 수 있음은 물론이다.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로 10분 거리에 화이트 아일랜드가 보석처럼 자리하고 있다.


바닷물의 흐름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래톱으로 일광욕과 스노클링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모래톱에서 보는 카미귄의 전경도 매우 아름답다.


카미귄 동쪽에 있는 만티크섬도 낚시와 스노클링 명소로 손꼽힌다.


좀 낡기는 했지만 리조트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섬 북쪽에 위치한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소로소로 언덕의 하이랜드 리조트가 대표적이다.


최근 개장해 비교적 깔끔한 편이다.


신혼여행객들이 머물기에 알맞은 객실도 갖추고 있다.


공항에서 25분 거리인 파라스 비치리조트는 장기휴가를 즐기는 유럽인들이 찾는다.


리조트의 편의시설보다는 수영장과 해변으로 눈길을 끄는 곳이다.


조금만 이동하면 아일랜드 호핑투어와 삼림욕,온천과 폭포 등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이들 리조트의 장점 중 하나다.


나머지 리조트들은 싼값에 이용할 수 있지만 시설은 많이 낙후돼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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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에어, 매주 수·금요일 세부서 경비행기 띄워요


필리핀 카미귄섬은 세부에서 들어간다.


필리핀 씨에어가 매주 수·금요일 세부에서 카미귄섬 경비행기를 띄운다.


25분 걸린다.


민다나오섬 북쪽 카가얀 데 오로에서는 페리로 2시간가량 소요된다.


카미귄섬 패키지와 허니문 상품은 아직 없다.
개별 여행객이라면 씨에어가 준비하고 있는 상품을 현지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필리핀관광청(02)598-2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