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의 디카 토크] 바캉스로 지친몸 스파로 풀어요

뜨거운 태양,시원한 바닷바람 충분히 즐기셨어요?


9월 중순까지는 날씨가 덥겠지만,금주 들어 태양의 정열은 한풀 꺾인 듯해요.
여름 햇빛은 우리에게 즐거움도 선사했지만 반갑지 않은 추억도 남기고 갔네요.


거울을 보세요.


기미 주근깨,그 새 늘지 않았나요?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어쩐지 몸도 찌뿌듯하고요.


이럴 땐 뜨끈한 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그거나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고 싶어지시죠.


저도 찜질방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이번엔 특별히 고급 스파로 유명한 청담동의 헬스 앤 슬림에서 애프터 바캉스케어를 경험해봤어요.


장미꽃을 띄운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부터 시작해 은을 몸에 바르고 은덩어리로 마사지를 하는 실버 스킨케어 테라피가 바로 그것이죠.은은 항염효과가 있어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데 그만이라네요.
미백작용도 한다니 이제 그만 피부를 하얗게 돌려놓고 싶은 분들에게 딱이겠죠.


옛 문헌에서도 은의 효능에 대해 찾아볼 수 있었어요.


본초강목에는 은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오장(五臟)이 편안하고,심신이 안정되며,사기(邪氣)를 내쫓고 몸을 가볍게 하여 명(命)을 길게 한다고 나와 있네요.


동의보감에는 경기 같은 정신질환과 부인병 예방에 효험이 있다고 쓰여있고요.


실버 스파 테라피 과정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장미꽃잎을 띄운 욕조에 몸을 담그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물의 온도는 36~37도 사이로,체온과 비슷하게 만듭니다.


2) 은가루를 피부에 바릅니다.


3) 둥글고 납작한 은덩어리를 이용해 얼굴에 부드럽게 마사지합니다.


4) 은덩어리를 기분 좋을 정도의 온도로 데운 후 등줄기를 따라 올려 놓고 손바닥과 발바닥도 마사지 합니다.


5) 은덩어리로 전신을 부드럽게 마사지합니다.


6) 전신에 영양 트리트먼트를 한 뒤 은가루를 바르고 랩으로 몸을 감싸두면 은가루가 검게 변한 걸 보게 되실 거예요.


몸속에 있는 독소가 다 빠졌다는 증거죠.


실버 테라피는 약 2시간 걸렸는데요.


다 마치고 나니까 몸이 아주 가뿐해지더라고요.
얼굴빛도 환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사진=볼스튜디오 이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