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경영大賞] 도소매서비스 : 책임테크툴..기계공구 선진화

책임테크툴(대표 최영수)은 산업기계공구 유통업체다. 이 회사는 한발 앞서가는 경영전략을 구사해 주목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종합카탈로그 발행이다. 지난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공구상들은 국내 카탈로그가 없어 국산제품 현실에 맞지 않는 일본 카탈로그를 사용해야 했었다. 책임테크툴은 지난 98년 28쪽 분량의 '한국기계종합카탈로그'를 첫 발행했다. 그 이후 계속 개정판을 발간해 온 이 회사는 올 3월에는 산업공구 8개 분야,767개 메이커 5만6천여 품목이 수록된 1400쪽 분량의 '제9판 한국기계종합카탈로그'를 발행,13만여부를 판매했다. 책임테크툴은 최근에는 재고 및 배송시스템의 선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도입한 것이 바코드시스템이다. 당초 내부비판과 함께 거래처에서조차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으나 바코드 부착후 입·출고 관리 등에서 생산성이 개선되자 업계에서도 앞다퉈 이를 도입하겠다는 분위기로 변했다. 영업 및 물류작업에 도입한 PDA시스템도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직원들은 PDA를 통해 주문받은 공구의 위치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배송과정을 체크하고 있다. 이 같은 계속된 개선 노력으로 배송오류는 0%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업무효율은 10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해 극심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2% 증가한 천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책임테크툴은 국내 시장을 두고 벌이는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053)250-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