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 수익성 악화

고유가 지속과 환율 하락으로 국내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상반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분석한 '12월결산 상장법인 2005년 자기자본이익률(ROE) 현황'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상반기 ROE는 13.9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평균 ROE는 14.57%로 지난해보다 8.42%포인트 낮아졌고, 비제조업의 ROE도 0.31%포인트 감소한 12.90%에 그쳤습니다. 상장사들의 ROE 감소는 반기 순이익이 19.82%나 줄어들었기 때문이지만 기업들의 차입금 상환에 따른 부채비율의 감소가 ROE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상장기업 ROE는 아직도 국고채수익률 4.25%보다 3.3배 높아 주주 지분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업별로는 한솔텔레컴의 ROE가 195.56%로 가장 높았고 아인스 120.60%, 삼양식품 107.72%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