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오름세 5개월만에 둔화…7월 0.47% 상승 머물러

올 들어 계속되던 땅값 상승세가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5개월 만에 한 풀 꺾였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은 평균 0.47% 올라 전월(0.79%)보다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7월까지의 누계 상승률은 3.16%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3.86%)의 80% 수준에 육박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전북 무주(3.63%)를 비롯해 전남 무안(1.16%),충북 충주(1.15%) 등 최근 확정된 기업도시 시범사업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각종 개발호재가 몰려 있는 경기 평택(1.81%),충북 청원(1.47%),경기 화성(1.36%),충남 보령(1.28%),서울 용산(1.21%) 등도 많이 올랐다. 시·도별로는 충북(0.75%) 경기(0.72%) 대전(0.62%) 충남(0.61%) 서울·인천(각 0.49%) 등의 순이었다. 부천 소사구의 경우 부천 뉴타운 개발,소사~안산간 전철 건설 기대감 등으로 1.13% 오르며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토지투기지역 후보에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0.93%)과 관리지역(0.68%),지목별로는 논(0.83%) 밭(0.97%) 임야(0.62%)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땅값 오름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7월 중 전국의 토지 거래량은 25만3329필지(9401만평)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는 23.5%,면적은 13.7% 각각 증가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