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점검] 고점돌파 불확실 '종목장세' 관심

사상 최고치 돌파를 앞두고 급락세를 보였던 증시가 바로 반등했지만 아직 본격 상승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10선에서 지지대를 시험중이고 낙폭이 컸던 코스닥 지수는 20일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520선에 머물러 있습니다. 고점 박스권 돌파에 확신이 없는 시장은 거래규모의 감소가 이어지고 예탁금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어 관망세가 뚜렷한 상황입니다. 외국인의 현물매도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선물매도를 다시 늘리고 있어 동시만기를 앞둔 시점에서 외국인의 매매포지션이 의심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23일 서울증시는 뚜렷한 특징없이 지수흐름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중소형 종목군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거래소 시장은 보험주 나홀로 강세가 이어지며 소형주가 거래량 상위종목군에 대거 나서며 상승종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IT장비 부품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재료를 바탕으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장 전체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집중되지 않는한 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단기간내에 지수 고점 돌파보다는 '일진일퇴'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증시는 지수 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개별 종목별로 테마를 형성해가는 전형적인 '종목장세'가 다시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시장에서 나타난 상승률 상위 종목군은 M&A기대감이 다시 높아진 '인수합병 관련주'를 중심으로 조류독감 확산우려 따른 '수산주' 'DVD관련주' '대북경협' '대체에너지' 등 다양한 테마 종목군들이 상승의사를 타진하고 있어 이들 종목군의 빠른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