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적립식펀드 세제혜택 없어

[앵커] 자본시장 육성책의 일환으로 검토됐던 적립식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이 세수부족을 이유로 또다시 무산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재정경제부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정부가 장기 적립식펀드에 대한 세제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 밝혔습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장기 적립식펀드 세제감면을 포함한 자본시장과 관련된 세제혜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미 간접투자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는데다 올해 세수 사정이 워낙 나빠 추가적인 세제혜택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차관은 이어 "올해 세수 부족분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8월말께 나올 것"이라면서도 "재정지출 확대정책을 달성하기 힘들 정도로 세수사정이 좋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부동산투기억제책과 함께 부동자금의 자본시장 유인방안으로 이번 부동산종합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됐던 장기 적립식펀드에 대한 세제감면은 결국 최종안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이번 부동산종합대책에는 자본시장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방안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생색내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박차관의 브리핑과 비슷한 시간에 열린 박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 경제동향간담회에서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부동산에 집중된 자금을 주식과 채권 등 자본시장으로 유인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