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등 블루칩 지역 가격조정 더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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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강남 등 블루칩 지역의 부동산 가격조정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장기적으로 2010년까지 버블 형성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25일 대신경제연구소는 '한국 부동산버블 진단과 장단기 시장전망(권혁부 연구원)'이란 자료에서 지난 2001년 3분기이후 버블이 본격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4~5월 정점후 둔화를 보이다 올들어 거품이 다시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 버블은 전국적 현상이라기 보다 서울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7월현재 강남 아파트는 평균 43.7% 버블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가격급등에 대한 부담(=수익률 둔화)과 정부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주택시장 안정대책,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적정가격이 하락 전환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거품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실제가격이 본격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펀더멘탈(GDP+CPI) 요인으로 보면 부동산 가격은 상승해야 하나 단기적으로 부동산 정책이 펀더멘탈에 승리,내년까지 5~10% 정도의 거품 해소가 나타나고 비블루칩보다 강남 등 블루칩 지역의 가격조정이 더 클 것으로 진단했다.
권혁부 연구원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2008~2010년까지 버블 형성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하고 한국 부동산 버블 붕괴는 미국의 부동산 지표가 선행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관련 조세와 후분양제,금리인상 등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킬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근본적으로 실물보다 근로소득이나 금융자산 보유가 많은 사람이 진정한 부자로 인식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자본시장 육성을 통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
한편 이달말 발표될 부동산대책의 증시 영향은 단,장기적으로 긍정적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지적하고 장기추세상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부동산은 내년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