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야기] 태풍, 아직 안심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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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 때쯤이면 태풍 '루사'나 '매미'가 남긴 피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까지는 태풍이나 홍수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만약 호우나 태풍이 발생했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안전하게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가정에서는 우선 라디오 TV를 통해 기상상황을 계속 청취하고 축대나 담장이 무너질 염려가 없는지,바람에 날아갈 물건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 긴급사태시 대피할 수 있는 피난처도 염두에 두고 이웃과 행정기관 연락망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보행자는 천둥이나 번개가 칠 때 우산,골프채,농기구 등을 높이 들지 말고 전신주와 큰 나무 밑을 피해 낮은 곳 또는 큰 건물 안으로 대피한다.
참고로 자동차 안은 낙뢰에 안전한 공간이다.
물에 잠긴 도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맨홀,하수구 등 위험한 곳이 도사리고 있어 가급적 피하고 조그만 개울이라도 건너지 말고 가급적 안전한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호우·태풍시 차량운행은 위험한 돌발상황 요인이 매우 많기 때문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꼭 운행이 필요한 경우에는 물이 잠긴 도로나 저지대를 피해 평소 잘 아는 길로 저단 기어로 서행하고 하천변 주차차량은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만약 차량이 침수돼 물에 잠긴 경우 무리하게 시동을 걸지 말고 견인 차량을 이용하도록 하자.
만일 집이 침수될 때는 우선 전기,가스,수도 등은 차단하고 휴대폰 라디오,구급약,손전등,비상식량,식수 등을 준비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또한 집이나 야영지에 고립되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지붕과 옥상 또는 근처에서 가장 높은 언덕 등에 올라가 구조를 요청하고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다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 가입도 고려해 봄 직하다.
화재보험의 '풍수재 특약'에서 태풍,폭풍,폭풍우,홍수,해일,범람 및 이와 비슷한 풍재 또는 수재로 생긴 손해를 보상한다.
자동차 피해의 경우에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의해서도 태풍, 홍수,침수,화재로 차량이 파손되면 보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