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하는 친구에게 "선물이야" ‥ '친구야 선물이야'


세계적인 스타를 꿈꾸던 캐나다의 육상선수 테리 폭스에게 갑자기 불치의 암이 찾아오고 마침내 한쪽 다리를 절단한다.


육상선수는커녕 일상적인 생활도 힘들어진 현실.
그러나 테리는 좌절하지 않고 한쪽다리와 의족만으로 캐나다를 횡단하기로 결심한다.


암 치료를 위한 기금 10만달러를 모으기 위해서였다.


자신의 룸메이트 외에는 아무도 후원하지 않았지만 그는 뛰고 또 뛰었다.
결국 그의 끈기와 용기는 전 캐나다인의 마음을 움직여 마침내 2억4100만달러를 모금했다.


국민 모두가 1달러씩을 기부한 셈이다.


'친구야 선물이야'(잭 켄필드 외 지음,김재홍 옮김,예문)는 이처럼 절망 앞에서도 용기와 꿈을 잃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전해준다.
곰의 습격을 받아 얼굴이 흉측하게 망가졌지만 최고의 보험판매원으로 거듭난 말콤,잘나가던 회사의 부도로 밑바닥 인생으로 급전직하했으나 강연·저술가로 다시 일어선 이 책의 공동저자 마크 빅터 한센,어린 시절부터 교도소를 전전하다 전과자의 사회적응을 돕는 재단의 설립자요,유명한 강연자로 성공한 빌 샌즈 등 감동적인 일화들이 꼬리를 문다.


저자들은 "평범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불행은 그를 특별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문제 뒤에 숨은 기회의 얼굴을 보라"고 조언한다.


324쪽,88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