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멀티텍 해외마케팅 나선다

셋톱박스제조업체인 디지탈멀티텍(대표 이희기)은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방송장비 전시회인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onvention) 2005'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IBC는 미국 방송장비 전시회인 NAB와 함께 세계 2대 전시회로 꼽히는 행사로 올해도 방송사업체 방송제작장비업체 암호해킹방지솔루션업체 등 수천개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디지탈멀티텍은 22평 크기의 부스에 차세대 복합기능 셋톱박스인 '콤보 PVR 셋톱박스' 등 신제품 3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희기 대표는 "자금력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 IBC같은 세계적인 전시회에 독자 부스를 마련하는 것은 파격적인 일"이라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올 들어 국제전시회를 통한 해외마케팅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탈멀티텍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케이블방송 전시회인 'ANGA CABLE 2005'에도 참여했다. 1999년 4월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3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