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강 '천안 이전효과' 엇갈려

롯데삼강이 빙과 및 유지 생산시설의 충남 천안 이전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제품 생산 능력과 주가 향배 등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롯데삼강은 지난 26일 "공장 이전 완료로 기존 영등포공장 생산을 완전 중단한다"며 "조업 중단으로 인한 영향은 전혀 없다"고 공시했다. 2004년 기준 영등포공장 생산액은 1590억원으로 전체 생산액 1851억원의 85.9%에 달한다. 현재 증권사들의 주가 전망은 다소 엇갈리는 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롯데삼강이 2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올렸고 하반기에 실적이 본격 회복되면 장기 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지현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가격이 안정적인 상황에서 신공장 가동으로 생산 효율성이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난 2월 법정관리 중인 유지 업체 웰가를 인수한 이후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증권은 생산 효율 향상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한 단계 낮춘 상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