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장정, 3개대회 연속 '톱5'‥웬디스챔피언십 16언더 공동4위


한국선수들의 미국 LPGA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무위에 그쳤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CC(파72)에서 끝난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에서 한국선수 중 장정(25·사진)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장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팻 허스트(36·미국)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장정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포함,3개 대회 연속 '톱5'에 진입하는 안정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1,2라운드 선두였던 강수연(29·삼성전자)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강수연은 8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우승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크리스티 커(28·미국)는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소렌스탐,폴라 크리머(19·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5월 미켈롭울트라오픈 이후 시즌 2승(통산 6승)째다.
17번홀까지 커와 공동선두를 이룬 허스트는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우측 나무 아래 트러블 지역으로 날렸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1벌타를 받고 두 클럽 이내에 드롭한 뒤 서드샷으로 간신히 볼을 꺼냈으나 네 번째샷마저 그린에지에 머물며 결국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소렌스탐은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데 이어 15,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연장승부까지 예상케 했으나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