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성복자이가 용인 집값 '이정표'

'GS성복자이는 용인 집값의 분수령?' 이르면 오는 11월께 분양될 GS건설의 경기 용인시 성복동 '성복자이'가 이 지역 집값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용인 서북부 일대의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성복자이의 분양가에 따라 집값 상승세가 꺾일지,재상승할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성복자이의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선 중개업소에선 성복자이가 총 3000~4000가구의 대단지인 데다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다는 점을 들어 평당 130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성복자이의 분양가는 연초만 해도 평당 900만~1000만원으로 예상됐었다. 성복동 엘지공인 관계자는 "성복자이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 아파트값이 또 뛸 것으로 기대하는 주민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도 "시장 분위기로 봐선 집값이 떨어지는 게 맞지만 신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아질 것이란 예상 때문에 호가가 쉽게 빠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11월께 분양이 목표지만 인·허가 상황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될 수도 있다"면서 "분양가는 그때 가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용인시청 주택과 관계자는 "현재 도시기반시설 확보문제로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업체가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면 낮추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