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CJ CGV ‥ 외국계 잠재매물 부담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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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악재가 사라진 CJ CGV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극장체인인 CJ CGV는 지난해 12월 말 상장 직후 시장 지배력을 인정받으며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오다 올 들어 기존 외국계 대주주의 지분이 시장에 나오면서 물량 부담으로 약세를 거듭해왔다.
CJ CGV의 지분을 갖고 있던 홍콩계 대주주(CVC)는 잔여 지분 166만여주(지분율 8.1%)를 지난 26일 대규모 자전거래를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 전량 매각했다.
이로써 최근 6개월간 계속돼온 CVC의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 요인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증권사들은 수급 불안이 해소된 만큼 이제 펀더멘털(내재가치)에 시선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한익희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까지는 영화 흥행작이 없었고,신규 영화관 개설에 따른 부담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3분기부터는 '웰컴 투 동막골'과 '친절한 금자씨' 등 흥행작이 잇따르고 있고,신규 비용 부담도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에 바닥 수준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은 하반기 17∼19%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가로는 3만2700원을 제시했다.
최영석 삼성증권 연구원도 CJ CGV의 공격적인 개점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2007년 50% 선까지 올라가고 해외시장 진출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4만원을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