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골프] 탁 트인 태평양 … 멋진 샷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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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동남쪽으로 3000㎞ 정도 떨어진 서태평양 한복판에 북마리아나제도가 있다.
사이판은 이 북마리아나제도에 속한 14개 섬 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사이판은 거제도의 3분의 1 크기.
남북으로 21㎞,동서로 8.8㎞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이지만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골프장들을 지니고 있다.
킹피셔골프링크스는 호텔 밀집지역인 가라판 지구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행운의 새로 여겨지는 '킹피셔'에서 이름을 딴 이 골프장은 18홀 규모로 어느 곳에서나 탁 트인 태평양을 보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전반적으로 암석의 느낌을 잘 살렸으며 난이도는 다양하게 구성했다.
킹피셔골프링크스 최고의 경관은 13번홀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선 바다를 끼고 있는 골프장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라오라오베이골프리조트는 1991년 문을 열었다.
'호주의 백상어'그레그 노먼이 디자인한 골프장으로 두개의 18홀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동코스는 바다와 절벽을 끼고 설계돼 도전의식을 고취시킨다.
서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평평해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리아나컨트리클럽은 사이판 북부에서 가장 높은 마르피산 중턱에 자리잡아 북마리아나제도의 장관을 조망할 수 있다.
북마리아나제도 제일의 명문코스로 꼽히는 이 골프장은 지난 1982년에 조성됐으며 18홀의 총길이는 6827야드에 달한다.
코스는 열대 자연림을 이용해 설계됐고 고저 차이가 심한 편이다.
부대시설로는 9홀의 연습용 미니 골프코스와 승마장,자동차 경기장,풀사이드 바 등이 있다.
코랄오션포인트리조트클럽은 1988년에 개장한 골프장으로 사이판에서 코스 길이가 가장 길다.
18홀의 총길이는 7150야드.
코스는 남서쪽 해안을 따라 만들어 졌으며 설계는 시니어투어에서 활약 중인 프로골퍼 래리 넬슨이 맡았다.
코스는 전반적으로 기복이 거의 없지만 바람이 변수로 작용한다.
7번과 14번홀에서는 바다를 향해 티샷하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전반 9홀에는 라이트가 설치돼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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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사이판 골프장의 클럽렌털은 미화 25달러,골프화 대여는 12달러 정도에 가능하다.
하나투어 골프나라(02-3210-0006),ES투어(02-775-8383),미지항공여행사(02-515-2232) 등은 12월20일까지 다양한 사이판 골프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킹피셔골프장에서 54홀 라운드하는 상품은 4일 또는 5일 일정으로 가격은 출발일자에 따라 94만9000원부터.
니코호텔을 이용하며 석양 아래에서의 바비큐 등이 포함된다.
라오라오골프장에서 하루 36홀까지 즐길 수 있는 4일 또는 5일 상품은 마사지 1회 무료쿠폰,디너쇼 등을 포함해 7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마리아나CC에서 무제한 라운드와 코랄오션포인트리조트 1회 라운드로 구성된 5일 상품은 스파이용권 1장을 포함해 94만9000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