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시에,"중국..政經 개혁없이 균형성장 힘들다"

모건스탠리의 앤디 시에 분석가는 2일 정치경제 구조가 바뀌지 않은 한 중국 경제가 소비 향상 등 이른바 '균형잡힌 성장'으로 변모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시에는 중국의 수출과 투자부문이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었으나 경제규모대비 과다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의 피라미드식 권력 구도가 작용한 것이며 고정투자 성적으로 관료성과를 평가하고 있다고 풀이.투자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밀어내기 수출로 반영. 시에는 "따라서 환율 조정만 갖고 중국 경제가 소비를 늘려 균형잡힌 성장으로 가기 힘들다"고 강조하고"정치경제 구도가 개혁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소득이나 부의 집중도가 너무 심하다고 평가하고 환율 절상만 시행할 경우 자칫 스태그네이션(=경기침체)을 초래,일본의 '부실 버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에는 "중국이 균형잡힌 성장 체제로 가고 싶다면 경제시스템내 정부의 역할을 줄이고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 또 교육과 복지를 뜯어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같은 변화를 마무리하는 데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