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장익제 日대회서 홀인원 ‥ 후지산케이클래식 2R 선두

지난주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장익제(32·하이트)가 일본무대에서도 홀인원을 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익제는 2일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자쿠라CC(파71)에서 열린 일본골프투어(JGTO) 후지산케이클래식(총상금 1억5000만엔)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포함,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를 쳤다.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4타(70·64)로 태국의 프라야드 막셍에 1타 앞선 단독선두다. 첫날 1언더파에 그쳤던 장익제는 둘째날 1번홀(파4)에서 그린미스 끝에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장익제는 그러나 3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5번홀까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16번홀(길이 200야드).장익제가 5번아이언으로 친 볼은 홀 앞 5m 지점에 떨어진 뒤 홀속으로 사라졌다. 공식대회로는 두번째,비공식 라운드까지 합치면 생애 네번째 홀인원이다. 장익제는 4번홀(파3)에서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친 볼이,11번홀(파3)에서는 벙커샷이 곧바로 홀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이날 파3홀에서만 4언더파를 기록한 것.총 퍼트수는 단 23개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국내남자골프 상금왕을 차지한 뒤 올해부터 일본투어에서 활약 중인 장익제는 지난 5월 미쓰비시 다이아몬드컵에서 JGTO 첫승을 올렸다. 양용은(33·카스코)은 합계 2언더파 140타,모중경(34·현대카드)은 이븐파 142타,김종덕(44·나노소울)은 1오버파 143타를 각각 기록 중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