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전략] 자금 운용기간따른 수익률 따져봐야

고유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증시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29.28포인트 급등한 1115.83에 마감됐다. 채권시장도 강세(금리하락세)였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22%포인트 떨어지면서 연 4.14%에 한 주를 마쳤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지난주 펀드수익률은 주식형과 채권형이 동반 상승했다.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 편입비율 60% 이상인 주식 고편입펀드와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0.87%,0.64% 올랐다. 채권형펀드는 단기ㆍ중기형과 장기형이 각각 0.24%,0.26% 수익률을 보탰다. 4% 안팎의 정기예금 금리에 길들여진 때문인지 최근 다소 비합리적인 투자가 이뤄지곤 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5% 초반대인 확정금리 상품에 5년 이상 장기로 선뜻 가입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는 한편으론 지나치게 안정성만을 중시해 나타나는 것이지만,다른 한편으론 투자와 포트폴리오의 기본 지식이 부족한 결과이기도 하다. 5년 동안 연 5% 초반대의 상품을 들어봤자 세금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얻게 되는 수익은 사실상 없는 거나 다름없다.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운용방법과 대상을 통해 이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려야 한다. 여유자금을 운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용계획과 기간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계획이 없는 사람은 단기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성 자산만으로 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여유자금은 기본적으로 장기 중기 단기로 3등분하고 각각 다른 유형의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1년 내외의 단기자금은 확정금리형 금융상품에,1~3년의 중기자금은 주식편입비율이 낮은 안정형펀드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3년 이상 장기자금은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다. 주식은 높은 변동성을 갖고 있지만 장기투자를 할 경우 높은 변동성으로부터 손실을 볼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투자기간을 나눠 분산투자해야만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