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대책 이후...] 송파 신도시 분양가 얼마나 될까

주변지역의 투기 역풍에도 불구,송파신도시의 개발 윤곽은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송파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 수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파 분양가 3대 변수는 송파신도시 아파트 분양가를 추정하는 데는 크게 △군부대 이전비용 △지하철 등 광역기반시설 설치비용 △주변시세 등 3가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우선 택지비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다. 건축비의 경우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중소형을 기준으로 평당 339만원(표준건축비) 안팎에서 결정되는 만큼 택지가격에 따라 아파트 분양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송파의 경우 대상지역이 100% 국공유지인 만큼 토지보상금이 지급되지는 않는다. 대신 특전사 등 군부대가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만큼 대체이전비(이전지역 땅값+시설공사비)가 얼마인지가 중요하다. 지하철 등 주변 기반시설 설치비용이 얼마나 투입될지도 따져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변시세다. 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아파트 용지를 공급할 때는 택지조성원가에 관계없이 주변 시세를 감안한 감정가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중소형은 판교보다 저렴,중대형은 엇비슷할 듯 이렇게 볼 때 송파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 25.7평 이하는 판교보다 저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택지비가 조성원가로 공급되는 만큼 국공유지로 이뤄진 송파가 판교(택지조성원가 평당 743만원)보다는 저렴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중대형 평형은 판교와 엇비슷한 수준에서 분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아파트 용지의 경우 주변시세를 감안한 감정가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용지를 팔아 생긴 개발이익으로 이곳에 들어설 국민임대주택이나 기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만큼 주변시세에 가장 근접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