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6일 동해 피해 우려..5일부터 간접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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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나비'가 6∼7일 일본 규슈지방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한반도 상륙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할 가능성이 높지만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큰 비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풍 반경이 650km,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43m인 대형 태풍 나비가 6일 낮 규슈지방을 지난 뒤 7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5일 낮 제주도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기 시작해 6~7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5일 밤 제주도 남쪽 해상부터 태풍주의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6일에는 영남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동해안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4일 오후 3시를 기해 전국에 태풍재난 위기경보 제1단계인 '관심(Blue)'을 발령했다.
이 경보는 태풍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것으로 관심,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의 4단계로 나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