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조선업 중립..선행지표 둔화 vs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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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5일 상반기 세계 선박수주가 예상외로 강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 및 높은 수준의 신조선가 등으로 선두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2003년 이후 대규모로 발주됐던 신조선 선박들의 시장투입이 본격화되면서 해운운임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작년 하반기 세계선박 수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신조선기도 후판가격 하락과 환율 안정 등 원가 측면에서 신조선가 인하 요인이 생기고 있고 신규 수주 및 해운운임 등 선행 지표의 둔화로 신조선가의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고가 선박의 건조 비중이 증가하고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고정비 절감, 후판가격의 안정 등으로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특히 내년에는 지난 2003년 4분기 이후 선가 급등기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돼 대폭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업종 투자의견으로 제시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투자의견은 매수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