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SK 인천정유 인수 의견 엇갈려"

SK의 인천정유 인수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5일 CS퍼스트보스톤증권은 인천정유 인수가 장기적으로 SK의 기업가치를 점증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SK가 지불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우려되기는 하나 이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시장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SK의 인천정유 인수가 '무모한 도전'이라며 인천정유 인수 가격이 예상 수준이기는 하나 싸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인천정유가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기 전에는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등에서 SK의 재정 부담이 한층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하고 올해 배당 축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투자의견 매도. 한편 골드만삭스증권은 전략적 관점에서는 이를 우호적으로 평가하지 않으나 인수에 따른 리스크들이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종 인수 조건 등에 따라 SK의 밸류에이션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투자의견 시장상회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