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대만기업인 90% "본토서 정착"

중국에 진출한 대만 기업인들 중 90%는 중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대만 일간 연합보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남경대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장리라는 학생의 조사 결과를 인용,중국 진출 대만인들의 대부분은 중국 정착을 염두에 두고 일상생활 가정 자녀취학은 물론 장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진출 대만인들이 중국 내에서 거둔 성과는 대체로 좋은 편이며 고위 간부나 직원들 모두 중국에 장기간 머무르기로 이미 결정했거나 장기 체류를 고려 중이다. 중국에 장기간 남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 중 4분의 3은 퇴직 후에도 중국에 남길 희망하고 있으며 특히 직급이 높을수록 중국에 남을 의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정착 여부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자택 구입'과 관련, 87%가 중국 내 자택구입 의사를 밝혔다. 직급이 높을수록 자택 구입 희망자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상하이 쿤산 쑤저우 난징 등 창장 삼각주 지역에 진출해 1년 이상 거주한 대만 기업인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