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고유가시대 대안株 ‥ 카트리나 반사이익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국 정유시설 피해가 커지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정유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유주는 향후 추가적인 국제유가 상승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위험회피(헤지) 대안으로도 꼽힌다.
카트리나의 피해가 본격화된 지난달 31일 이후 외국인들은 SK㈜,GS홀딩스 등 정유주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정유업체들이 속한 거래소 화학업종지수는 31일 이후 외국인들의 1605억원 순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SK㈜는 5일 지난 주말 이뤄진 인천정유 인수계약 MOU(양해각서) 체결에 대한 부정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28만주,160여억원을 순매수하며 200원(0.36%) 오른 5만6500원에 마감됐다.
GS칼텍스 지분을 50% 소유한 GS홀딩스는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S-Oil은 그동안의 급등세에 대한 부담으로 소폭 하락했다.


하나증권 박정배 연구위원은 "카트리나로 석유제품 가격의 강세가 불가피해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이라며 "SK㈜,S-Oil,GS홀딩스 등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유영국 연구위원은 "국제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많다"며 "국제유가 상승이 여타 산업 및 기업실적에 긍정적일 수 없기 때문에 정유주는 포트폴리오 헤지수단으로 적절한 투자대안"이라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