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호전주] 내수주 : 신세계..백화점 부문 '장밋빛'

할인점 1위,백화점 3위 업체인 신세계는 올 하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이유로는 백화점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꼽힌다. 남옥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무엇보다 본점 재개발 사업,경기 용인 죽전지점 개점,부산센텀지구 개발로 백화점 부문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향후 5년간 1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백화점 부문의 수익성 역시 빠르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명동 본점 재개발은지난 8월 1차사업이 마무리되면서 1만5000평 규모의 신관이 오픈된 데 이어,내년 6월에는 3000평 규모의 구관이 리모델링 후 개점하면서 2차사업도 종료될 예정이다. 또 죽전지점은 2007년4월,부산센텀지구는 2009년1분기 각각 개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남옥진 연구위원은 "이처럼 잇따른 개점 효과로 백화점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2004년 19.1%와 12.7%를 바닥으로 올해부터 점차 상승해 2008년에는 21.4%,14.5%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수경기가 회복되면서 이마트와 백화점의 기존 점포매출 성장률이 올 들어 플러스로 반전된 점도 신세계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다. 기존 점포 매출성장률은 지난 2002년 이마트와 백화점이 각각 4.5%,2.4% 플러스를 나타낸 이후 내수 침체기인 2003년,2004년에는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 모두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성장성과 함께 수익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신규로 출점하는 신세계 할인점의 경우 투자수익률은 15%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높지만 자본비용을 계속 상회해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로 45만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