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호전주] 항공운송주 : 아시아나항공..파업여파 단기적

아시아나항공은 고유가와 파업이라는 돌발 변수로 2분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중장기적 측면에서 고성장 가능성이 높아 투자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난 2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은 75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 반면 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에 머물렀다. 단거리 노선 비중이 높아 유류할증료 확대의 혜택을 보지 못했고 연료비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았던 것이 2분기 영업손실의 직접적인 이유였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영업실적이 떨어지긴 했지만 일시적인 외생변수에 의한 것일뿐 항공운송산업 및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변화가 없다"며 "특히 2006년 매출액증가율은 8.2%에 이르고 영업이익률도 6.9%로 호전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853원,989원으로 전망했다. 중장기 항공운송산업의 성장성,고수익 확보 가능성 등을 고려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6500원을 제시해놓고 있다. 현대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수정EPS를 지난해보다 79.8% 늘어난 561원으로 전망했다. 조종사 파업의 여파는 3분기 실적에만 영향을 미칠 뿐 단거리 수요의 호조 지속과 유류할증료 확대로 4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현대증권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적정주가 5200원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04년 여객운송 매출의 21.8%와 18.0%를 각각 차지했던 일본과 중국 노선 등 근거리 노선에 하반기부터 유류할증료가 부과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