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 외국인 32일째 순매수 ‥ 저평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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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6월 이후 석달 이상 순매수세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 기간 순매도를 나타낸 날은 단 3일뿐이었으며,지난 7월25일부터 이날까지 32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수세에 힘입어 연초 18.36%였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26.12%로 늘었다.
주가는 지난 5일 장중 52주 신고가인 3만7600원을 기록한 후 이틀간 조정을 받았으나 이날 다시 오름세로 반전,1350원(3.77%) 오른 3만7200원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아세아시멘트가 외국인들에게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비시멘트 사업부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시멘트 업황 악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그동안 실적에 부담이 됐던 자회사 부문이 정리돼 영업외손실 요인이 제거된 점도 긍정적으로 꼽힌다.
한화증권의 전현식 연구위원은 "아세아시멘트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주가가 장부가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은 과도하게 할인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시멘트산업의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진 않지만 올해가 최악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 및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시멘트 업체들의 올 하반기 이후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