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 전략적 경제보완협정 체결키로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9일(한국시간 10일 새벽) 폭스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멕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Strategic Economic Complementation Agreement)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체결토록 노력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그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협의해 왔으나 멕시코가 자국 내 사정 때문에 협의중단을 선언,이보다 한 단계 낮은 통상무역 협정인 SECA 체결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이 외국과 이 협정을 체결키로 한 것은 멕시코가 처음이다. 협정은 △양국 간 교역 확대와 균형에 기여하는 품목들을 포함한 경제보완 협정을 협상하며 △서비스 투자를 촉진하고 △정보기술,산업,중소기업,인적자원개발,과학기술,관광,통상투자 증진,환경,농수산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담게 된다. 멕시코시티=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