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뉴올리언스 교민 1700명 소재 확인중"

외교통상부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 2500여명 중 800여명이 무사히 대피 중이며 나머지 1700여명의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700여명은 대부분 신고 없이 타 지역으로 이동,소재 파악이 안되고 있다"며 "다만 이 중 극히 일부는 현지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00∼250명의 교민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대피하지 않은 뉴올리언스 시민이 10%가량 될 것이라는 현지 소식과 맞물려 이런 루머가 있었지만 현지 교민들에게서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그는 "지금까지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점에 비춰 그렇게 많은 수의 피해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에 사체 안치소가 운영 중이지만 미 정부 당국의 통제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우리 교민이 있는지 확인이 안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확인할 수 있도록 미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