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쌍용화재 적기시정조치 검토

주주간 경영권 분쟁과 매각을 추진중인 쌍용화재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적기시정조치 발동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쌍용화재는 8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위한 처분의 사전통지를 받았고, 16일까지지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공시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2일 합동간담회에서 쌍용화재에 대해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30일 열리는 정례회의 때 조치 발동 여부를 의결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쌍용화재가 지난 7월 말과 8월 초 실시된 경영실태평가에서 종합평가 4등급이 매겨졌고 적기시정조치를 받아야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질 경우 쌍용화재는 두 달 이내에 점포와 인력, 조직 등과 관련된 경영개선계획을 금감위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한편, 쌍용화재 대주주인 세청화학은 지난 달 하와이 소재 사모펀드인 호누아 인베스트먼트에 보유 주식 390만주와 후순위전환사채 200억원 등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