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텔 등 부품주 유망 ‥ 삼성 휴대폰 'D600' 모델 출시 임박


그동안 지연됐던 삼성전자의 하반기 휴대폰 주력모델 'D600'의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증권사들이 피앤텔 등 관련 부품업체에 대한 관심을 앞다퉈 주문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600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D600은 고급형 슬라이드 메가픽셀폰으로 유럽지역에서 인기를 모았던 D500(블루블랙폰)의 후속모델이다.


하반기 삼성전자와 공급업체의 실적 개선을 이끌 만한 모델로 기대를 모았지만 한동안 출시가 지연되면서 부품업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었다.


D600에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업체들은 코아로직 엠텍비젼 KH바텍 피앤텔 인터플렉스 등이다.
코아로직과 엠텍비젼은 카메라 이미지 컨트롤 프로세서를 공급하며 피앤텔은 케이스를 제조한다.


또 KH바텍은 전자파 차단부품인 EMI실드를,인터플렉스는 FPCB(연성인쇄회로기판)를 각각 납품한다.


이들 업체는 D600모델 납품이 본격화할 경우 하반기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리먼브러더스증권은 "이번주 D600 모델 출시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D600은 200만픽셀급 카메라 모듈과 더 넓어진 LCD(액정표시장치)창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하반기 주력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