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상그룹, 비상경영 돌입

앵커> 대상그룹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창욱 명예회장의 부인인 박현주 부회장을 대상홀딩스의 등기이사로 선임했습니다. 보도에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상그룹이 지난 6월 219억원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창욱 명예회장을 대신해 부인인 박현주 부회장을 내세워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박 부회장은 13일 열린 대상그룹의 지주회사 대상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돼 앞으로 그룹을 총괄 경영하게 될 전망입니다. 대상그룹은 임 명예회장이 경영권 참여가 불가능한 만큼 의견 반영을 위해 박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장모이기도 한 박 부회장은 현재 대상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상암커뮤니케이션즈는 연간매출 1백억원의 우량 기업으로, 박 부회장은 12년간 성공적인 경영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룹 총괄경영에는 처음 나서게 된 박 부회장에 대해 대상그룹은 임 명예회장이 복귀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룹 내부에서는 박 부회장이 상암커뮤니케이션즈 경영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쌓은데다 대상홀딩스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기존의 책임경영체제를 유지할 예정이어서 박 부회장의 경영 참여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S-영상편집 남정민)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yj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