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TV 하이라이트 (18일) 'HD영상포엠-간이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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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영상포엠-간이역(KBS1 오후 8시)=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30분.KTX의 등장은 속도에 대한 개념을 바꿔버렸다.
한 마리의 누에처럼 단단히 웅크린 모양을 한 고속열차는 공기를 찢으며 달려간다.
오직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목표물만을 향해 돌진하는 이 속도 안에서는 바깥풍경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속도를 얻는 대신 풍경을 잃어버린 이 시대에 길의 의미를 묻는다.
□도전! 지구탐험대-추석특집 세계맛탐험(KBS2 오전 9시40분)=세계 각국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담아내며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도전! 지구탐험대'가 추석을 맞아 큰 잔치를 준비했다.
지난 9년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만난 진귀한 음식을 모두 소개한다.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오지의 사람들은 먹거리 또한 그들의 생활만큼이나 이색적이다.
뱀 악어 쥐고기는 기본이고 아마존 인디오들에겐 손바닥만한 애벌레가 별미 중의 별미다.
하지만 오지의 음식을 먹는 일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결정! 맛대맛(SBS 오전 10시50분)=통일된 한반도의 추석 밥상을 기대하면서 남과 북의 대표적인 음식문화를 살펴본다.
개성 한정식과 전주 한정식의 치열한 맛의 각축을 엿본다.
통일 밥상에 오르기 위한 3라운드로 구성해 전 찜 국 등 세 가지 음식을 비교한다.
홍해삼전 대 양하전,개성무찜 대 모래무지찜,개성곰국 대 토란국 등 맛의 향연을 펼치고 어느 음식이 맛있는지 결과를 지켜본다.
□MBC스페셜-러브레터(MBC 오후 11시50분)=편지가 의사소통의 유일한 수단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과 휴대폰 등 첨단 통신수단이 발달한 요즘 종이에 찬찬히 써내려가는 편지는 '옛 추억거리'가 되어 버렸다.
지금은 부부가 된 이들이 과거 연인이었던 시절 주고 받은 편지,아버지의 이름으로 혹은 어머니의 이름으로,자식의 이름으로 서로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해준 편지를 통해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시사만화가 박재동씨의 사연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