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송파신도시 엇박자

앵커) 송파구 일대의 개발문제를 두고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뉴타운과 신도시라는 개발방향이 각 부처간의 이해관계로 상충되면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셈인데요. 향후 개발 진행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됩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타운 지정과 신도시 건설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던 송파구 일대.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가 개발계획에 이견을 드러내면서 개발전부터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전부터 서울시에서는 (송파) 신도시 건설이 적합하지 않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런 입장이 일관되게 이어져 온 것 뿐이다." 신도시개발은 강북 뉴타운 개발이 완료된 후에 추진되어도 늦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뉴타운 개발 소식만으로도 투기세력이 몰리는 상황에서 신도시 개발계획까지 겹치면 송파구에 호재가 아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송파신도시 추진과정에서 서울시의회나 송파구의회 등이 반대의견을 내놓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시도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송파신도시 개발의 구체적인 영향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서울시가 송파신도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건설교통부도 곧바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서울시가 송파신도시에 무조건 제동을 걸수 만은 없을 것"이라며 서울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추 장관은 또한 "어떠한 수단을 쓰더라도 수도권 지역에 공급확대를 이룩할 것"이라고 밝혀 송파신도시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나타냈습니다. 8.31 종합대책의 한 축인 공급정책. 그 중심에 서 있는 송파신도시 개발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엇박자 의견조율로 난항를 겪게 될 전망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