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중간재 물가 석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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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으로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 오름세가 석달째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중 원재료 물가는 7월에 비해 4.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원재료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원유와 고철, 동광석 등 대부분의 수입 원자재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국산 농산물가격도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중간재 물가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제품과 고무플라스틱 제품이 오름세를 보이고 금속 1차제품도 올라 7월보다 0.4% 상승했습니다.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7월보다 0.3%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하락했습니다.
자본재 부문은 환율하락으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농산물과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재 물가가 올랐습니다.
김성용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석달째 올랐지만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고 최종재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